스페인은 다양한 맛있는 요리로 유명하지만, 그중에서도 여행 중에 꼭 한 번쯤 경험해야 할 특별한 요리 두 가지가 있다. 바로 피데우아(Fideuà)와 페드론 페퍼(Padrón Pepper)이다. 이 두 가지는 스페인의 다양한 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요리이지만 우리는 마요르카의 북부에 위치한 포옌사에서 경험해 봤다.

1. 피데우아 (Fideuà)

피데우아 (Fideuà)

피데우아는 일종의 면 파에야로, 밥 대신 짧은 면을 사용해 만든 요리이다. 발렌시아 지역이 원조로 알려져 있으며, 바다를 품은 스페인답게 해산물이 주재료로 사용된다.

작은 면발이 해산물 육수를 쏙쏙 빨아들여 깊고 진한 풍미를 내며, 먹을 때마다 입안 가득 바다의 맛이 퍼지며 일반적으로 오징어, 새우, 홍합 같은 해산물과 함께 조리되는데 마지막에는 오븐에서 구워져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사진에서 처럼 아이올리(Aioli)라는 마늘 마요네즈 소스와 함께 한 입 먹으면 면의 쫀득함과 해산물의 풍미, 그리고 소스의 고소함이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2. 페드론 페퍼 (Padrón Pepper)

작고 귀여운 초록색 고추인 페드론 페퍼는 갈리시아 지역이 원산지로, 스페인의 타파스(안주)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인기 메뉴라고 한다.

요리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 페드론 페퍼를 올리브유에 튀긴 후 소금을 뿌려 나왔다. 겉은 약간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씹는 순간 특유의 고소한 맛과 짭짤함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스페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두가지 요리를 기억해 두었다가 흔한 빠에야나 타파스만 먹지말고 스페인의 맛과 문화를 만끽해보는 것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거다. 진짜 진짜 아주 맛있으니 추천한다.

Ca’n Mir 1945 Restaurant & Tapas · Carrer de Miquel Bota Totxo, 8, 07460 Pollença, Illes Balears, Spain
★★★★☆ · Restaurant

피데우아와 페드론페퍼가 아주 맛있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