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매체와 미디어 채널들은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매개로 수익을 창출한다. 그들이 다루는 콘텐츠는 영상, 음악, 드라마, 뉴스 등 다양하며, 이를 통해 광고, 구독료, 후원 등의 방식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는다.
이러한 과정에서 언론은 때때로 '기레기'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며, 사회적 윤리와 법적 테두리 안에서 콘텐츠의 책임을 요구받는다. 이는 헌법상 표현의 자유(대한민국 헌법 제21조)와 동시에 언론의 공적 책임을 명시한 법률(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정보통신망법, 형법상 명예훼손 조항 등)에 의해 규율된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들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이들은 유튜브, 블로그, SNS 등의 플랫폼을 활용해 영상, 이미지, 글 등을 생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광고 수익, 협찬, 유료 콘텐츠 판매 등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는다. 결국, 이들도 법과 윤리를 준수할 책임이 있으며, 공정성과 도덕성을 지켜야 한다.
오로지 수익창출 목적
일부 콘텐츠 제작자들은 수익 창출을 위해 불법적이거나 비윤리적인 방식까지 동원한다. 예를 들면,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하거나(저작권법 위반), 허위 정보나 조작된 사실을 퍼뜨려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죄, 명예훼손죄), 불법적인 방법을 강의 형태로 만들어 정당화하는 행태 등이 있다. 이는 단순한 도덕적 문제를 넘어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으며, 플랫폼 차원에서도 경고 조치나 계정 정지, 법적 처벌이 뒤따를 수 있다.
콘텐츠 제작과 유통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시대다. 하지만 그것이 법과 윤리를 무시할 권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뉴스 매체가 보도의 책임을 지듯, 콘텐츠 크리에이터 또한 자신이 만든 콘텐츠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단기적인 수익을 위해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동을 정당화하기보다, 장기적으로 신뢰를 쌓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운영하는 것이 크리에이터로서 더 가치 있는 길이 분명 맞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산형 콘텐츠의 문제점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양산형 콘텐츠란 쉽게 제작되고 대량 생산되는 콘텐츠로, 개성이나 창의성이 부족하고 단순한 패턴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특징이 있다. 물론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다.
진짜 문제는 빠르게 제작하고 소비되는 과정에서 원본 콘텐츠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고, 출처를 밝히지 않거나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물론 이걸로도 피해갈수 없는게 저작권 문제) 단순히 트렌드를 따르거나 알고리즘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만들다 보니, 창의적인 시도보다는 기존 자료를 재활용하거나 그대로 베끼는 방식이 만연해진다. 이런 환경이 지속되면, 결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들은 보호받지 못하고, 플랫폼에는 비슷비슷한 콘텐츠만 쌓이게 된다.
비슷비슷한 콘텐츠가 홍수를 이루며 차별성이 사라지고, 빠르게 소비된 후 금방 잊혀진다. 조회수를 위해 만들어진 콘텐츠들은 정보나 재미보다 알고리즘을 활용한 숫자 싸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결국, 콘텐츠는 쌓이지만 남는 건 별로 없다.
콘텐츠 제작자는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뉴스 매체가 언론의 공적 책임을 져야 하듯, 크리에이터들도 공정성과 도덕성을 지키면서 장기적인 신뢰를 쌓는 것이 지속 가능한 콘텐츠 운영의 핵심이다.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순간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크리에이터로서 더욱 의미 있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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